민낯을 드러낸 ‘스포티지 후속’…기아차·누리꾼 모두 당황
동아경제
입력 2015-08-19 09:26 수정 2015-08-19 09:34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후속의 실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공식 렌더링 이미지를 포함해 스파이샷과 예상도가 수차례 노출되어 익숙한 모습이나 파격적인 신차 디자인이 아직은 낯선 분위기다.
19일 국내 자동차 온라인 게시판에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프로젝트명 QL) 후속의 내외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기아차가 신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지 이틀만이다.
스포티지 후속의 외관은 지난 3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소형 SUV ‘KX3’와 디자인 맥락을 함께한다. 이번 사진들을 통해 공개된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은 이미 위장막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추론된 디자인을 적용한 모습으로 전면은 전조등이 라디에이터 그릴보다 상단에 위치한 독특한 구성을 띄고 있다.
또한 안개등은 최근 출시된 K5 완전변경의 것과 유사한 사각형 모양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은 면발광 LED를 넣은 후미등과 함께 좌우측 램프를 가로로 연결한 듯 보이는 바를 넣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3월 중국시장에 출시된 ‘KX3’와 디자인 맥락을 함께한 스포티지 후속은 직선 위주의 디자인에 SUV의 역동성을 살리며 볼륨감을 강조하는 패밀리룩을 이뤘다.
기아차는 지난 렌더링 공개를 통해 스포티지 후속의 디자인 키워드를 ‘스포티 & 파워풀 에너지(Sporty & Powerful Energy)’로 정하고 “혁신적인 조형과 풍부한 볼륨감을 바탕으로 기존 모델 대비 한층 강인하고 진보적인 SUV 스타일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스포티지 후속의 실내는 운전석을 안정적으로 감싸는 배치와 운전자를 향해 각도를 기울인 센터페시아로 운전자의 조작편의성을 증대했고 스티어링 휠-센터페시아-기어노브-사이드 에어벤트(송풍구)에 이르는 역동적인 선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SUV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스포티지 후속은 2010년 출시한 3세대 모델인 스포티지R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한편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디젤의 경우 먼저 출시된 현대차 신형 투싼과 같이 1.7리터와 7단 DCT, 2.0리터와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가솔린의 경우는 1.6리터 및 2.0리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일각에서는 스포티지 후속은 신형 K5와 같이 두 가지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출시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최근 기아차가 ‘듀얼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서로 다른 디자인의 신형 K5를 선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스포티지 역시 안개등과 범퍼 디자인 등을 달리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추론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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