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두 달째 현 수준 1.5% 유지…추가 인하 가능성도 남아있다?
동아경제
입력 2015-08-13 15:16 수정 2015-08-13 15:17
기준금리 동결. 사진=동아일보 DB
기준금리 동결, 두 달째 현 수준 1.5% 유지…추가 인하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작년 8월과 10월에 이어 올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총 1% 포인트가 떨어진 후 두 달째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이번 동결 결정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유증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내린 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만큼 그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점도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단행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져 연내에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및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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