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위안부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삼는 것에 대해 “내정간섭”
동아경제
입력 2015-08-05 14:07 수정 2015-08-05 14:07
박근령 위안부 문제. 사진=동아일보 DB
박근령 위안부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삼는 것에 대해 “내정간섭”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가 위안부와 야스쿠니참배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박근령 씨는 4일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힘으로 피해자를 모셔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 씨는 “정치권에서 하는 말만 주로 언론에 실려서 나갔다. 대부분 한국 국민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한국을 많이 사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씨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해 한국 외교부 등이 문제를 삼는 것에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한다. 혈손이 어떻게 부모를,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며 “아베 총리께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시면서 ‘앞으로 또 전쟁을 일으켜서’ 이렇게 참배하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사망했지만, 자신이 김 전 부장의 유족이나 지인이 그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일왕을 지칭하며 ‘천황폐하’라는 일본어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황국사관(皇國史觀)을 근본으로 한 천황민주주의를 하고 있다”며 “총리가 선거에 의해 바뀐다고 하더라도, 천황의 언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께서 왜 천황폐하를 그렇게 알현하신 것에 대해서 말을 안 하고 있느냐”며 “한 동네에서도 이웃과 자꾸 서로 타박하면 창피하듯이 과거문제를 가지고 자꾸 갈등을 빚는 것은 국가적으로 참 창피한 노릇”이라고 한국의 태도를 지적했다.
일본이 한국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국교 정상화 이후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나 한센병을 퇴치 등에 큰 도움을 줬다고 강조하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씨는 한국, 미국, 일본을 군사동맹 관계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일본과 한국의 군사동맹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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