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기금 1000억 조성”
김지현기자
입력 2015-08-04 03:00 수정 2015-08-04 03:00
협력사 직원 보상 등 조정위案 수용… 사단법인 형태 공익법인은 반대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에서 권고한 대로 1000억 원을 기부해 보상금 및 예방 활동에 쓰기로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도 보상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는 등 큰 틀에서 권고안에 대해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보상을 위한 사단법인 형태의 공익법인 설립은 반대한다는 입장은 명확히 했다.
삼성전자는 3일 1000억 원을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해 보상금 지급과 예방, 연구 활동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한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익법인 대신 별도의 ‘보상위원회’를 구성해 보상금 신청을 위한 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상주 협력사 퇴직자도 자사 퇴직자와 동일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해 보상하기로 했다. 보상 대상자는 ‘2011년 1월 1일 이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등 작업공정, 관련시설의 설치 정비 및 수리 업무를 1년 이상 수행하다가 1996년 이후 퇴직한 사람’이다. 조정위는 2011년 이전 입사자 모두를 대상으로 제안했지만 그 경우 40년 전에 퇴사한 사람들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종합진단팀을 구성해 예방작업을 벌이고 근로자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에서 권고한 대로 1000억 원을 기부해 보상금 및 예방 활동에 쓰기로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도 보상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는 등 큰 틀에서 권고안에 대해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보상을 위한 사단법인 형태의 공익법인 설립은 반대한다는 입장은 명확히 했다.
삼성전자는 3일 1000억 원을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해 보상금 지급과 예방, 연구 활동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한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익법인 대신 별도의 ‘보상위원회’를 구성해 보상금 신청을 위한 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상주 협력사 퇴직자도 자사 퇴직자와 동일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해 보상하기로 했다. 보상 대상자는 ‘2011년 1월 1일 이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등 작업공정, 관련시설의 설치 정비 및 수리 업무를 1년 이상 수행하다가 1996년 이후 퇴직한 사람’이다. 조정위는 2011년 이전 입사자 모두를 대상으로 제안했지만 그 경우 40년 전에 퇴사한 사람들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종합진단팀을 구성해 예방작업을 벌이고 근로자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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