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유력 용의자 범행 부인… 사망자 1명 추가
동아경제
입력 2015-07-18 11:30 수정 2015-07-18 11:35
사진=YTN 캡쳐
상주 ‘농약 사이다’ 80대 할머니 “범행 동기는?”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독극물 음료수, 이른바 ‘농약사이다’ 음독 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는 유력한 80대 용의자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피해자들과 같은 마을 주민으로 경찰은 A씨 집 주변에서 병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다. 병 속에는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자신과 ‘농약사이다’는 무관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평소 원한 관계와 정신병력 등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혐의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증거물 확보를 위해 이날 A씨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누군가 A씨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일부러 자양강장제 병을 A씨 집 근처에 버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60대에서 90대 할머니 6명이 냉장고에 있던 1.5리터 사이다 병에 들어있던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구토를 하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1명은 사망했고 나머지는 중태에 빠졌다.
또한 18일 오전 1시 41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라모(89) 할머니가 추가로 숨지며 숨진 피해자 할머니는 2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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