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택 거래량 62만건, 2006년 이후 최대치

동아일보

입력 2015-07-09 17:07 수정 2015-07-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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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50% 늘어나는 등 상반기 주택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61만796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의 47만3258건에 비해 29.1% 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상반기(53만4359건)보다도 15.3% 많았다. 최근의 연도별 상반기 주택거래량은 2011년 50만1114건, 2012년 34만4000건, 2013년 44만522건이었다.

올해 6월 주택매매거래량도 11만383건으로 작년 동월대비 50.1% 증가했다. 주택시장의 비수기로 알려진 6월이지만 거래량은 5월(10만9872건)보다 소폭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활황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져 3월부터 6월까지 월별 거래량이 모두 10만 건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거래량 증가폭이 지방보다 컸다. 올해 상반기의 작년 동기대비 주택거래량은 수도권이 43.7%, 지방은 16.8% 늘었다. 6월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도권은 84.7%, 지방은 24.9% 늘어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재건축 특수 등으로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늘면서 주택거래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6월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매매는 전달에 비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는 메르스(MERA·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6월에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매 실거래가는 전달보다 1000만 원 올랐다.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전용면적 48.60㎡형도 6월에 전달보다 900만 원 오른 5억5900만 원에 팔렸다. 지방도 6월 부산 더샵센텀파크1차가 5월에 비해 500만 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등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었는데도 거래량과 매매가 상승세가 모두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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