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Q3 스마트키 감도 저하 “법적 문제없어”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5-06-13 08:00 수정 2015-06-13 09:35
아우디코리아가 구형 Q3 스마트키 출력 저하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2012년~2014년형 아우디 Q3 차주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키 수신율이 낮아 차량 문을 잠그고 여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이 불만이 많았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 제품들은 국립전파연구원(이하 RRA)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를 거쳐야한다. 수입차들도 예외는 아니다. 만약 적합 인증을 받지 못하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없다.
Q3 스마트키 수신율 저하는 이 같은 인증 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한국이 허용하는 무선 주파수 대역대가 달라 적합성인증 단계에서 조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Q3 스마트키가 독일에서 315메가헤르츠(MHz) 주파수를 사용하는데 한국 정부 기관에서 쓰는 대역대와 겹쳤다”며 “따라서 리듀스파워로 강도 조절을 한 뒤 국내 전파 인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파수 강도를 한국 사정에 맞게 조정 했지만, 법에서 정한 스마트키 수신거리 7미터 이내를 지키고 있어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블랙박스도 Q3의 스마트키 수신율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최근에는 블랙박스 앞뒤 2채널을 많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때 블랙박스와의 신호 간섭으로 인해 스마트키 수신율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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