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95명·총 사망자 7명으로 ↑…서울아산병원, 여의도 성모병원도 확진 발생
동아경제
입력 2015-06-09 11:17 수정 2015-06-09 11:18
사진=동아일보 DB
메르스 환자 95명·총 사망자 7명으로 ↑…서울아산병원, 여의도 성모병원도 확진 발생
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돼 총 95명으로 확진 환자가 늘었다. 사망자도 6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
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8명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3명은 14번째 확진자를 통해 5월 27~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전염된 사람들이다.
다른 2명은 6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이나 28일 여의도 성모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한 경우다.
지난달 28일~29일 사이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한 2명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해 감염됐다.
대책본부는 또 8일 47번째 확진자(여·68)가 사망했으며,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47번째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5월 27일~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1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에 상태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르스의 최대 고비는 1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34명의 감염 환자를 발생시킨 14번째 확진자로부터 메르스가 옮은 사람들의 잠복기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최대 14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29일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2주 전까지 증상이 발현되는데 오는 12일이 2주째가 되는 날이다.
14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7~29일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메르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고 있다면, 12일 이후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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