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RV 판매 1000만대 눈앞 “스포티지 최다 판매”

동아경제

입력 2015-06-09 09:13 수정 2015-06-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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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지난 5월말 기준 글로벌 RV 누적 판매가 994만대를 달성해 이달 중 누적 10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9일 밝혔다.

기아차는 1990년 기아차 최초의 RV 차종인 소형 SUV ‘록스타’를 출시한 이래 세계 최초 승용형 SUV ‘스포티지’, 국내 최초 정통 미니밴 ‘카니발’ 등을 선보이며 RV 차종의 혁신을 주도하는 명실상부 RV 명가로 자리매김 했다.

기아차 글로벌 RV 누적 1000만대 판매는 기아차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인 3170만대의 약 30%에 이르는 수치로 RV는 기아차를 부도 위기에서 구한 회생의 주역으로서 카니발, 카렌스 등 RV차종이 2000년대 초 당시 기아차 전체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해 기아차의 빠른 경영 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후 기아차는 2001년 1세대 카니발 II, 2002년 쏘렌토 및 1세대 카렌스 II, 2008년 모하비 및 쏘울 등 본격적으로 RV 차종을 출시하며 RV 절대 강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5월 기아차 RV는 국내외 시장에서 49만7227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기아차 전체 판매량 중 39.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판매비중 35.4%에서 3.9%P 증가했다.

단일 차명을 사용한 기아차 RV 베스트셀링 모델은 1993년 출시한 ‘스포티지’로 5월말 기준 총 361만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1993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세단과 같은 안정감을 갖춘 세계 최초의 승용형 SUV로 탄생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큰 획을 그었다. 또한 2004년 2세대, 2010년 3세대 모델의 경우에도 ‘레드닷’, ‘iF’ 등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디자인 기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9월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 출시를 앞두고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SUV 시장의 판매 돌풍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2월 기아차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5월까지 내수 55만대, 해외 306만대가 판매됐다. 현재 국내 및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2010년 출시한 스포티지R은 기아차 유럽 판매를 이끄는 대표차종으로, 유럽 시장에서 매년 약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9만7489대가 판매돼 기아차 최초로 유럽판매 차종 판매 1위에 오른 SUV 모델로 등극했다.

이밖에 ‘쏘렌토’는 2002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3세대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SUV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 및 4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동급 최강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쏘렌토는 현재 국내 및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올해 5월까지 내수 49만대, 해외 181만대 등 총 230만대가 판매됐다. 특히 쏘렌토는 2002년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래 올 5월까지 누적 총 90만5000대가 판매돼 국산 SUV 중 미국시장 누적 최다 판매 차종으로 등극했다.

1998년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으로 탄생한 ‘카니발’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RV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 출시 이래 내수 63만, 해외 94만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총 157만대가 판매됐다.

특히 2005년 2세대 ‘그랜드 카니발’을 거쳐 지난해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카니발’은 지난해 10월 미국시장에 선보인 이래 월 평균 28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미국 중형 미니밴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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