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아용 카시트서 발암물질 “최악의 카시트는?”
동아경제
입력 2015-06-08 09:57 수정 2015-06-08 10:03
사진=autoguide, 그라코(Graco) 카시트
미국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카시트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국내에서도 시판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기관 에콜로지센터(The Ecology Center)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15종의 카시트를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의 약 73%에서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최고의 카시트와 최악의 카시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최고 카시트는 브라이택스(Britax)의 ‘프론티어’와 ‘파크웨이’가, 최악 카시트는 그라코(Graco)의 ‘마이 사이즈65’가 꼽혔다.
사진=에콜로지센터
이번에 발견된 유해 물질은 브롬(bromine)과 염소(chlorine), 납 등이다. 이들 물질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학습 능력 저하, 갑상선 기능 및 생식 능력 저하,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열과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독성이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 기어하트(Jeff Gearhart) 에콜로지센터의 연구 책임자는 “카시트는 근본적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기구”라며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들을 차에 태울 때에는 반드시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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