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세계 6위 유지, 예치금 증가분 유가증권 하락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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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10:21 수정 2015-06-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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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위 수준 유지 (사진=동아일보DB)

‘세계 6위 유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6억 달러 늘어나며 두 달 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은 3715억 1000만 달러로 4월 말 보다 16억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해 올 1월 3622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유로화 약세로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 전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자산 유형별로 유가증권이 3355억1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39억9000만 달러 줄었다. 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31억5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에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IMF 포지션은 14억6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66억 달러로 전달보다 56억2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다른 자산의 감소폭을 상쇄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해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한편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달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1위는 3조7300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 2위는 1조 2501억 달러를 보유한 일본이 차지했다. 그밖에 사우디아라비아-스위스-대만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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