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탄저균 배송 사건, 한미 국방장관 긴급 회동
동아경제
입력 2015-05-30 16:55 수정 2015-05-30 16:58
뉴스 화면 갈무리
주한미군 탄저균 배송 사건, 한미 국방장관 긴급히 만난다.
29일 국방부가 "류제승 정책실장이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태차관보와 만나 최근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 문제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긴급 의제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며 사전 통보 없이 살아있는 탄저균이 주한미군에 배달된 경위와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민구 장관과 카터 장관은 탄저균 배송 사건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위험 물자 반입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포함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탄저균 표본 실험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송된 비활성 상태의 탄저균이 유해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균 식별 등의 용도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험 훈련은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한미 동맹군 보호와 대한민국 국민 방어에 필요한 주한미군사령부의 역량 향상을 위한 것이었다"며 "현재 한국 국민과 오산 공군기지 내 군인 등에게 추가적 위험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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