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통신비 1조 원 절감될 것’ 이상한 미래부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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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11:17 수정 2015-05-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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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미래부 셈법’

‘이상한 미래부 셈법’

이동통신 3사 모두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에 미래부는 ‘가계 통신비가 1조 원 이상 절감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는 이상한 셈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통신업계 요금제가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가계 통신비가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부가 제시한 절감액은 총 1조600억 원이다.

미래부는 “음성 위주 이용자들의 통신비가 연간 최대 7000억 원 절감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월 5만1000원 수준의 기본 음성 무제한 요금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전환하면 월 2만9900원에 음성 무제한 서비스가 가능해 1인당 2만 원 정도가 절감된다는 셈법이다.

또한 “약정과 위약금이 없는 요금제 출시로 그동안 약정 부담 때문에 무약정으로 높은 요금을 내던 230만여명이 연간 약 3600억 원 절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미래부의 분석에 업계는 “요금제 전환이 통신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은 맞다”면서도 “통신비가 1조 원 이상 절감되고 통신업계 수익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란 전망은 이상한 셈법”이라고 비판했다.

음성 위주의 이용자가 모두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진 않는다. 음성 위주의 이용자가 통신비 절감되더라도 데어터 위주 이용자의 통신비는 증가할 수 있는 점도 반영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평균은 1인당 2.5GB로 연평균 80%씩 늘어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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