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최명길, 연습시간 단 하루…의미있는 3등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5-05-18 11:48 수정 2015-05-18 13:27
2015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 4라운드가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펼쳐졌다. 이날 최명길(오른쪽)은 3위를 기록해 포디움에 올랐다.
‘2015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 한국대표로 출전한 최명길(30·Recardo Bruins)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최명길은 지난해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최상위 클래스(제네시스쿠페 10) 종합우승자다.
16, 1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는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 2015’가 열렸다. 이날 3, 4라운드가 펼쳐진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의 포르쉐코리아 대표로 참가한 최명길은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수준 높은 드라이버들과 맞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한 것.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명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그럼에도 이틀 연속 결승에서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는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포르쉐 경주차 특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면서도 “끝까지 레이스에 집중해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포르쉐 카레라컵’은 포르쉐 911 GT3 컵 레이싱카 만이 경기에 나서는 원 메이크 레이스. 이 같은 방식은 모든 출전 차량이 동일 조건이기 때문에 드라이버 실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최명길은 두 경기 모두 출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선수는 “포르쉐 카레라컵은 스탠팅 스타트로 진행됐다”며 “연습이 덜 된 상태에서 불안한 출발이 계속돼 초반 기선제압이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여러 차례 추월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최명길은 “영암 서킷이 직선 주로가 많아 상위권 선수들이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추월이 쉽지 않다”며 “1~3번 코너구간이 그나마 추월 포인트였지만 상대 선수가 방어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 한국 경기 종합 순위 1위는 캄룽 레이싱(Kamlung Racing) 소속 크리스 밴 더 드리프트(Chris Van Der Drift), 2위는 이어 클리어워터 레이싱(Clearwater Racing) 크레이그 베어드(Craig Baird)가 각각 기록했다.
영암=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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