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재규어, F타입 프로젝트 7 “이름에 얽힌 전설”
동아경제
입력 2015-04-03 10:52 수정 2015-04-03 11:27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전 세계 한정 생산되는 ‘F타입 프로젝트 7(F-TYPE Project 7)’을 공개했다.
F타입 프로젝트 7은 역대 재규어 양산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갖춘 2인승 로드스터로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Jaguar Land Rover Special Vehicle Operations)이 제작한 첫 번째 재규어 고성능 차량이다.
지난해 9월 ‘2014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Goodwood Festival of Speed)’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 이 모델은 수제작 방식으로 250대 한정 생산되며 국내에서는 7대 차량이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프로젝트 7이란 모델명은 ‘르망24시’에서 재규어가 기록한 7번의 우승 횟수를 기념하기 위해 붙여졌다. 운전석 머리 뒷편의 페어링(Fairing) 등 독특한 디자인 요소는 전설적인 레이싱카 ‘D타입’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100% 알루미늄으로 경량화된 차체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강력한 파워트레인은 프로젝트 7을 재규어 고성능 라인업의 정수로 올려놓았다.
프로젝트 7에는 F타입 R 쿠페의 핵심 기술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은 F타입 R 쿠페보다 25마력 더 높은 최고 출력 575마력을 기록하며, 최대 토크 69.4kg.m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로 구동력은 8단 퀵시프트 변속기와 2세대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을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 부서는 프로젝트 7을 위해 재규어의 첨단 주행 기술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차량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차체의 흔들림을 제어하고, 최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은 프로젝트 7에 맞춰 새로 조율했으며, 다이내믹 스테빌리티 시스템도 특별히 튜닝 됐다.
신차는 공기역학적 요소를 살리기 위해 전면 스플리터 상단,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및 스포일러 등에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 시켰다. 또한 소프트톱 루프는 컨버터블 헤더 레일에 클립으로 고정해 두었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트렁크 공간에 수납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한정판임을 부각시키는 명판으로 특별함을 배가시킨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모두 다이아몬드 패턴 스티치로 마감된 경량 버킷 시트가 장착됐다. 카본 파이버로 마감된 콘솔, 최고급 알칸타라(Alcantara) 가죽 스티어링 휠은 시각과 촉각을 모두 만족 시킨다. 이안 칼럼의 서명과 고유 일련번호가 새겨진 명판은 두 좌석 사이에 장식돼 250대 한정으로 수공 제작된 프로젝트 7의 특별함을 상기시킨다.
프로젝트 7은 올해 중순부터 국내 고객을 포함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예약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고양=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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