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공원 속에 푹∼‘힐링 아파트’ 바람

김재영기자

입력 2015-03-23 03:00 수정 2015-03-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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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자연친화아파트 속속 분양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다음 달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에서 분양하는 ‘제이드카운티’의 모습. 근린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역곡천과 남부수자원생태공원도 가깝다. 한신공영 제공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파트를 둘러싼 자연환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에 산, 강, 하천, 호수, 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힐링 아파트’는 도심 속에서 신체적, 심리적 안정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힐링을 내세운 단지들은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단지 내 녹지비율을 높이고 조망권 확보에도 신경을 쓴다.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조망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입지를 조성할 수 있는 부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입찰경쟁도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주택시장에서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 1순위는 주거의 질”이라며 “갈수록 시간에 쫓기며 일상이 팍팍해지면서 주거시설에서 힐링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봄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단지를 소개한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에서 ‘제이드카운티’를 다음 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74∼97m² 1190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옥길지구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조성한 택지지구로 녹지율이 30%에 이른다. 옥길지구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로 3개의 근린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고 역곡천과 남부수자원생태공원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1-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현역 푸르지오’를 다음 달 선보인다. 단지 위쪽으로 안산이 위치해 안산자락길 등 등산로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효창공원, 남산공원, 한강공원 등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전용면적 34∼109m² 940채 가운데 315채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깝고 경의중앙선 신촌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4월 분양 예정인 ‘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단지 인근에 커널웨이 수변공원과 중앙호수공원이 있다. 단지 내에도 생태공원, 힐링웨이 등 테마별 공원이 조성돼 단지 안팎으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들어선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전용 74∼99m² 1581채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백련산이 있고, 1만9500m²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에도 지형 높낮이를 활용한 생태연못과 친환경 정원, 건강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m² 총 963채 규모로 이 가운데 528채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 7만8755m² 규모 근린공원(예정)과 한강수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일부 가구는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고, 인근에 미사리조정경기장, 승마공원, 선동둔치체육시설 등 다양한 레저시설도 갖췄다. 전용면적 91∼132m²의 중대형 555채로 구성된다.

경기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원천호수공원 바로 앞 C2블록에서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5월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32m² 아파트 2300채와 오피스텔 240실 규모의 대단지다. 원천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테라스하우스 설계도 도입될 예정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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