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왕이 中 외교부장과 2시간 회담…AIIB 가입에 파란불?
동아경제
입력 2015-03-21 14:37 수정 2015-03-21 14:39
윤병세 외교장관,왕이 中 외교부장과 2시간 회담…AIIB에 파란불 켜지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2시간 동안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왕 부장은 회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AIIB에 대한 한국 정부의 태도를 묻는 질문에 “(AIIB에 대한 한국의 입장은)한국 정부가 이미 밝히지 않았나”며 “진일보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라고 말해 AIIB에 한발짝 더 다가섰음을 짐작케 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AIIB 가입에 대해 시기를 포함해 실리와 국익 등을 따져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윤 장관은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양국 관계, 지역·국제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드나 AIIB 문제, 일본 과거사 문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문제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사드 체계가 중국의 어떤 국가이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나’, ‘일본과 역사관 문제에 대해 토론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관심 있는 모든 문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 장관은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
과거사 핵심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우리나라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등이 거론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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