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지난해 700여대 팔고도 못마땅 “기블리 총력”

동아경제

입력 2015-02-12 12:10 수정 2015-02-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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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고급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700여 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400%가 넘는 기록적 성장을 이뤘다. 마세라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시장에 신차를 계속적으로 투입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마세라티는 12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국내외 판매실적과 함께 올해 브랜드 비전 및 전략을 밝혔다.

마세라티 일본 법인장이자 한국시장 총괄을 맡고 있는 파브리지오 카졸리(Fabrizio Cazzoli)는 간담회에 참석해 기록적인 판매율을 달성한 지난해 지역별 판매량을 공개했다.

지난해 마세라티는 전 세계시장에서 3만6500대를 돌파하며 전년대비 136%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이 포함된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SEAP 지역)은 전년대비 252% 성장했다.

SEAP 지역 내 대부분의 국가에서 두 자릿수 또는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한 마세라티는 한국시장의 괄목할만한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내 가장 높은 판매 성적을 내고 있는 한국은 지난해 723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469%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달성했다. 그 중에서도 2013년 하반기에 출시된 기블리 모델은 국내 총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며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마세라티는 오는 2016년 브랜드 창립 이래 최초의 고성능 럭셔리 SUV ‘르반떼’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르반떼 출시에 힘입어 2016년까지 전 세계 5만대 생산,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17년에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콘셉트카 ‘알피에리’ 양산을 통해 2018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을 연간 7만50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고 이후 연 생산량과 판매량은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지난해 디젤 모델 출시에 이어 올해는 기존 모델의 라인업을 강화 및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마세라티는 올 하반기 간판급 모델 ‘콰트로포르테’에 350마력 신형 엔진을 탑재한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시장에는 ‘콰트로포르테’의 신규 라인업은 물론 마세라티 기존 모델 대비 접근성이 확대된 ‘기블리’를 주력으로 전년대비 약 70% 성장을 목표로 판매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파브리지오 카졸리는 “한국 시장의 성장세는 마세라티 아시아 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본보기가 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올해에도 한국 시장이 연간 목표 판매 달성을 통해 전 세계 마세라티 관계자들의 귀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주)FMK는 판매량 증가에 따라 고객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강남지역에 새로운 서비스센터를 오는 상반기 신설할 계획이며 판매 및 서비스망 확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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