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도요타와 손잡고 고급 소형차 개발 “미니 마이너?”

동아경제

입력 2015-02-02 11:40 수정 2015-02-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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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도요타 그룹의 협업이 더욱 확대된다. 양사는 차세대 중형 스포츠카를 개발 중인데 이어 최근 미니(MINI) 라인업에 추가될 신차의 공동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오토빌드를 인용해 “BMW는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엔트리 레벨을 도요타와 협업을 통해 개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신차의 이름은 ‘미니 마이너(Mini Minor)’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미니 대변인은 도요타와 협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마이너’는 향후 미니의 주요 판매 모델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신차에 대해 3도어 해치백 형태로 2011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미니 로켓맨 콘셉트(Mini Rocketman concept)와 비슷한 모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미니 로켓맨 콘셉트는 지난 1959년 오리지널 미니를 연상할 정도로 콤팩트하게 디자인 된 모델로 차체는 전장 3419mm, 전폭 1907mm, 전고 1398mm를 이룬다.
실내좌석은 3+1 구조로 3개의 고정좌석과 단거리 여행을 위한 간단히 접을 수 있는 좌석으로 구성됐다. 고정좌석들은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계기판도 운전자와 함께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디자인됐다. 대시보드 가운데에 적용된 미니의 트레이드마크인 원형 속도게이지는 3D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외관은 전반적으로 미니의 전통적인 콘셉트를 유지했지만, LED가 헤드램프와 후면램프에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18인치 타이어휠, 영국국기 모양인 ‘유니온 잭’ 디자인이 지붕에 적용됐다.

지난해 양산이 결정되기도 한 미니 로켓맨은 스마트 포투와 도요타 아이큐 급 모델로 도심형 소형차를 목적으로 개발된다. 신차의 차체는 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초경량화를 달성하고, 실내는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부품을 대거 줄여 단순함을 통한 고급스러움을 선보일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BMW와 도요타는 지난 2013년 1월 연료 전지(FC) 시스템 공동 개발, 스포츠카 공동 개발, 경량화 기술 공동 연구 개발 등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 후 BMW Z4와 도요타 수프라를 대체할 차세대 고성능 스포츠카를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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