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세계적 이슈, 마카다미아만 ‘대박’? 판매량 보니…

동아닷컴

입력 2014-12-11 14:19 수정 2014-12-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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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리턴’ 조현아, 마카다미아

명암(明暗).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지기 마련이다. ‘땅콩리턴’ 논란의 당사자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은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된 이번 사건의 ‘암(暗)’이다. 그렇다면 명(明)은 누굴까.

다름 아닌 마카다미아다. ‘땅콩리턴’이라는 조어를 가능케 한 바로 그 견과류.

‘땅콩리턴’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면서 조현아 부사장에게 봉지째 제공해 문제가 된 마카다미아를 맛보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한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지마켓에서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의 마카다미아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149% 늘었다.

지마켓 공식 트위터 계정은 9일 마우나로아 드라이 로스티드 마카다미아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긴말은 않겠다. 그 땅콩. (사실은 마카다미아)”.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 사건을 암시하며 홍보를 한 것. 하지만 이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옥션에서도 8~9일 견과류 매출이 지난 주 같은 기간의 2배에 이르렀다. 특히 10일 견과류 판매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소셜 커머스 쿠팡의 8~9일 마카다미아 판매량도 이전 1일 평균 판매량의 3.5배까지 치솟았다.

다만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을 화나게 한 마카다미아의 브랜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은 ‘무늬만 사퇴’논란이 일자 결국 10일 ‘땅콩리턴’ 사건을 책임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조현아 부사장은 전날 회사의 보직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10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열사 대표 직위는 어떻게 할지 밝히지 않았다.

‘땅콩리턴’ 조현아, 마카다미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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