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정체불명의 콘셉트카 “모터쇼 아닌 가전전시회서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4-10-16 14:34 수정 2014-10-16 14:38
사진출처=카스쿠프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콘셉트카로 보이는 차량이 15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들에 포착됐다.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정확한 형태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후드, 트렁크, 펜더가 없어 기존 벤츠 차량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몸집이 꽤 크고 커다란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과 함께 바퀴 너비가 극도로 얇은 것이 사진 상 나타난 특징이다.
이 정체불명의 콘셉트카를 두고 미국 오토블로그는 “폴크스바겐의 XL1을 겨냥한 고효율 차량 혹은 전기차를 개발 중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오토오토에볼루션은 2012년 선보인 에너지포스(Ener-G-Force)를 예로 들며 “다목적 차량(Multi Purpose Vehicle, MPV)일 수도 있다”며 “이 경우 빠르면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4 LA오토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달 초 벤츠가 새로운 개념의 콘셉트카를 소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접목한 첨단 차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씨넷닷컴은 지난 8일(현지시간) “벤츠가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5 세계가전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2015)’에서 디터 제체(Dieter Zetsche) 회장의 키노트 연설과 함께 신개념 콘셉트카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벤츠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및 사회, 환경에 미칠 수 영향에 대해서 논의해 보는 시간도 가질 전망이다.
차량에 대한 정확한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터쇼가 아닌 가전전시회에 이 차량을 내놓는다는 것은 디자인보다는 기술에 중점을 둔 모델일 것으로 씨넷닷컴은 짐작했다.
매체는 “S클래스와 E클래스, 최근에는 벤츠 퓨처트럭 2025를 통해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획기적인 첨단 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개발, 채택해 온 만큼 콘셉트카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보도했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전미가전협회(CEA) 회장은 “이제 차량들은 점차 일종의 모바일 매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벤츠의 참가로 다양한 플랫폼과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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