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대형 SUV ‘올 뉴 XC90’ 세계 최초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4-08-28 17:12 수정 2014-08-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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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새로운 XC90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볼보는 2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올 뉴 XC90’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볼보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프리미엄 7인승 SUV로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안전시스템, 내외관 디자인 등 전 부문에 걸쳐 바뀌었다.

우선 새롭게 개발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2.0리터 4기통 신형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로 구성된 드라이브-이(DRIVE-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XC90 트윈 엔진 모델의 경우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적용한 가솔린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대 400마력의 출력과 60g/km(유럽 기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외관은 볼보 브랜드의 전통적인 유산을 곳곳에 반영했다. 클래식한 형태로 변경된 아이언마크를 시작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T자형 주간 주행등(Daytime Running Light)과 XC시리즈를 계승하는 태일램프, 최대 22인치 휠을 적용해 존재감을 강조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첨단 ‘터치스크린 콘트롤 콘솔(Touch Screen Control Consol)’이다. 기존의 버튼 방식에서 벗어나 마치 태블릿 PC를 쓰는 것처럼 손가락 터치만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디지털 계기판과 상호 연동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오디오는 영국 ‘바우어앤휠킨스(Bowers & Wilkins)’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테리어 소재는 부드러운 천연가죽과 따뜻한 느낌의 나무 등을 사용했으며, 스웨덴 오레포스(Orrefors)사의 크리스털글라스가 적용된 기어레버, 다이아몬드 컷팅 방식으로 제작된 볼륨 조절 버튼 등을 통해 여유로운 북유럽 분위기를 완성했다.

세계 최초의 첨단 안전기술도 2가지 추가했다. 먼저 ‘도로이탈보호시스템(Run-off Road Protection Package)’은 주행 중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게 되면 안전벨트를 당겨 탑승자의 상체를 고정시키고 좌석에 장착된 에너지 흡수 장치를 통해 발생 가능한 충격으로부터 탑승자의 척추를 보호한다. ‘교차로추돌감지 및 긴급제동시스템(Auto-brake at Intersection)’은 사거리 진입 시 직진 차량 등과의 추돌 위험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긴급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지능형 안전시스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긴급 제동 시스템은 이전 보다 더욱 향상돼 전방의 자동차는 물론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주야간 상관없이 모두 감지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올 뉴 XC90 공개는 단순히 신차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볼보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전략을 통해 우리나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XC90은 2015년부터 각 국가별 순차적으로 판매하며, 국내에는 2016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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