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나만의 ‘커스텀 메이드’ 마케팅 대세

동아경제

입력 2014-08-21 12:27 수정 2014-08-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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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에선 고객의 주문에 맞춰 제품을 제조하는 ‘커스텀 메이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관이 뚜렷한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유통업계가 개인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커스텀 메이드 마케팅은 남들과는 다른 각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자신에게 맞춘 제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최근 ‘커스텀 메이드’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만의 스무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퍼스널 푸드 ‘스무디킹’
스무디킹의 스무디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영양파우더를 더해 만든 맞춤형으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개인의 기호와 컨디션에 따라 다른 맛과 영양을 갖춘 나만의 스무디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리듬 밸런스(유산균), 다이어트다운, 뷰티 콜라겐 등의 영양 파우더를 추가해 필요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 기분에 따라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스무디에 오렌지, 블루베리, 레몬, 아몬드 등을 추가하고 터비나도(사탕수수 추출 천연 당)를 조절해 칼로리를 낮추는 등 컨디션에 따라서 다른 맛과 영양을 갖춘 나만의 스무디를 만들 수 있다.

◆ 에데니끄 ‘퍼스널 향수 컨설팅’ 서비스
에데니끄는 자사의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성향, 체질, 사회적 위치 등 개인의 특성에 맞춘 ‘퍼스널 향수 컨설팅’을 제공한다. 에데니끄의 향 컨설팅은 향 선호도와 성격을 알아보는 테스트로 구성돼 있으며, 총 4가지 성향으로 분류되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고객이 직접 본인의 성향에 맞는 향을 선택하면 완제품을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 1대1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앤박 플래그십 스토어’
CNP차앤박화장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르메디(LeMedi)를 열었다. 르메디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각 층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를 담아 운영한다. 3층 LAB에서는 고객들의 1대1 정밀 피부 측정 및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포뮬러를 담은 화장품을 제작해서 제공한다. 1대1 피부 진단을 하는 LAB은 향온-향습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외부 환경에 의한 피부 변화가 아닌 본연의 피부 컨디션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레페토 ‘슈즈 맞춤 제작 서비스’
플랫슈즈로 유명한 프랑스 슈즈 브랜드 레페토는 신발 테두리, 가죽, 레이스 등 작은 부분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신발을 주문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서울 청담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이 맞춤 신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신발을 주문하면 그 요청 사항이 적힌 주문서가 프랑스 본사로 전달돼 그 곳 장인에 의해 직접 맞춤형 신발로 제작된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최소 2개월이 걸리지만, 자신에게 맞춘 특별한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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