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545마력 전설의 수퍼카 ‘GT-R’ 국내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4-06-10 12:58 수정 2014-06-10 12:59
한국닛산은 닛산이 지닌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시킨 수퍼카, GT-R의 2015년형 모델을 10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신차는 최고출력 545마력, 최대토크 64kg.m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역사적인 기록을 수차례 갱신, ‘전설적인 수퍼카’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오랜 경험을 지닌 소수의 기술장인 타쿠미(Takumi)가 섬세한 수작업으로 하나의 엔진을 책임지고 완성하는 ‘장인정신의 산물’로 유명하다. GT-R은 엔진마다 그 엔진을 만든 타쿠미의 이름이 새겨진다.
지난 ‘2014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 2015년형 GT-R은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위한 엔지니어링 부분은 물론 디자인, 첨단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했다. 이로써 GT-R의 개발 콘셉트인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에브리데이 수퍼카(Everyday Supercar)’ 로서의 입지를 한층 견고히 한 모델로 평가 받았다.
닛산은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형 GT-R이 어떠한 주행 여건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고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성을 높였다. 또한 안정적인 주행감각과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심한 서스펜션 튜닝을 거쳤으며, 더욱 향상된 조향 및 제동 능력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2015년형 GT-R은 헤드램프를 기존 제논 방식에서 LED 타입으로 변화했다. 새롭게 설계된 헤드램프는 총 4개의 멀티 LED로 구성되며, 여기에는 1개의 하이빔과 일반, 원거리, 장폭 기능의 3개의 로우빔을 포함한다. GT-R의 상징인 4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기존 도트 모양에서 링 타입으로 변경, 2015년형 GT-R의 진보된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첨단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탑승자가 소음으로 느낄 수 있는 엔진음을 최소화 시켜주는 한편, 엔진 특유의 사운드는 살리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을 탑재했다. 이로써 우수한 소음제어 및 수퍼카로서의 높은 감성 품질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여기에 리어 뷰 모니터, USB 포트 등 추가적인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2015년형 GT-R의 외관과 내관 컬러도 각각 총 7가지와 3가지로 늘어나 고객의 선택폭이 한 층 넓어졌다. 외관은 선명한 레드에 24K 골드 코팅 플레이크를 혼합한 ‘리갈 레드(Regal Red)’ 컬러가 추가됐으며 인테리어는 ‘아이보리(Ivory)’ 컬러가 추가됐다.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는 “2015년형 GT-R은 에브리데이 수퍼카로서의 기능에 더욱 충실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며, “지난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사전 공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만큼, 공식 출시와 함께 닛산 기술력의 결정체이자 자존심인 GT-R의 독보적인 가치에 국내 고객들이 매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출시 소감을 전했다.
2015년형 GT-R의 가격은 1억6530만 원부터 시작해 사양에 따라 최고 1억7800만 원에 판매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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