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 상장, ‘이건희 일가’ 경영권 승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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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09:58 수정 2014-06-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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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상장 이건희-이재용-이부진-이서현'/출처= 동아일보DB

‘삼성 에버랜드 이건희’

삼성 에버랜드가 3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을 결의했다. 이에 삼성 에버랜드는 내년 1분기에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에버랜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이 공동으로 지분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순환출자로 이루어진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이다.

삼성 에버랜드의 지분 보유 현황은 이건희 회장이 3.7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 에버랜드는 현재 삼성카드 5.0%, 삼성전기 4.0%, 삼성 SDI 4.0%, 제일모직 4.0%, 삼성물산 1.48% 등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삼성 에버랜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 에버랜드가 상장을 결의하면서 지분가치가 올라가면 이재용 부회장 삼남매는 상장차익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상장차익으로 상속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고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후속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삼성그룹이 상장계획을 공식화함에 따라 삼성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경영권 승계작업은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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