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팡파르…수입차 공격적 마케팅 더 거세졌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4-05-30 06:55 수정 2014-05-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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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신차들의 치열한 마케팅 격전지인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부산 벡스코에서 29일 개막했다. 22개 업체가 참가해 총 211대의 자동차를 전시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월드프리미어 모델 AG와 그랜저 디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22개 업체 참가 총 211대 자동차 전시
현대자동차 ‘AG’ ‘그랜저 디젤’ 공개


국산, 수입 신차들의 마케팅 격전지인 ‘2014 부산국제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지는 부산모터쇼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6월8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격년제)를 맞는 부산모터쇼는 규모면에서는 역대 최고다. 22개 업체가 참가해 총 211대의 자동차를 전시한다. 전시 면적도 2012년보다 49% 증가했다.

양적 발전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입차 시장의 팽창이다. 1∼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7만5800여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0%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조6000억원 규모다. 국산차와 수입차간 가격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국산차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수입차들은 부산모터쇼를 통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반면 내실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모터쇼가 주목받기 위해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모델이 많아야 하지만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차량은 현대자동차 ‘AG’ 뿐이다. 그마저도 상세 스펙이나 옵션도 공개되지 않고 외관만 선보이는데 그쳤다. 그랜저 디젤 모델도 최초 공개됐지만, 사실상 그랜저의 파생 모델이어서 감흥이 떨어졌다.

반면 수입차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월드프리미어는 아니지만 아시아 프리미어들을 대거 선보였다. 전기차, 디젤차, 소형차, SUV,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를 선보였다. 또 이전 모터쇼와는 달리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를 선보였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변화다. 한국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곧 아시아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만큼 수입차 업계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가치와 비중은 커졌다.

부산모터쇼의 일반인 입장은 30일(낮 12시)부터 시작된다. 주말 및 공휴일과 지방선거일에는 오후 7시(평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부산|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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