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소나타 “제네시스와 같은 강판 사용했는데도…”
동아경제
입력 2014-03-04 14:31 수정 2014-03-04 15:55
현대자동차의 간판급 중형 세단 ‘신형 소나타’의 정보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현대차는 4일 남양연구소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형 소나타(프로젝트명 LF)의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공개된 LF소나타는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반영한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사용성과 감성품질을 극대화한 ‘인간공학적 설계(HMI, Human-Machine Interface)’, 차체강성 강화 및 플랫폼 개선을 통한 안전성 확보, 개선된 동력성능 및 균형 잡힌 주행성능 등 기본기 혁신을 특징으로 한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LF소나타의 개발철학을 비롯해 디자인, 안전성 등에 대한 주요 특징을 설명하며 역대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신차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글로벌 7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는 소나타가 이번에도 글로벌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세계 유수의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신형 소나타’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도 이날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F소나타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이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됐다.
LF소나타는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단일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하고 간결하면서도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스러운 컬러와 소재의 적용을 통한 감성품질 구현을 핵심 요소로 한다.
이번 LF소나타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안전성과 주행성능의 향상을 지목할 수 있다. 신차는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차체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충돌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7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 적용을 통해 차량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모델 대비 대폭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특히 기존 모델의 21% 대비 2.4배 향상된 51%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과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핫 스탬핑 공법이 적용된 부품 수를 기존 대비 3배 늘리고, 핫 스탬핑 2중 보강 구조가 적용된 B필라 등을 적용해 차량 충돌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탄탄한 차체를 만들어 냈다. 이를 통해 ‘신형 소나타’는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40% 이상으로 크게 강화됐다.
이러한 충돌성능의 향상을 통해 LF쏘나타는 최근 실제 충돌과 유사한 충돌 테스트로 손꼽히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시험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최고 등급인 ‘Good’ 등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제품 외관 렌더링 이미지 공개를 시작으로 사전계약, 고객 대상 이벤트 등 이달 말 LF소나타의 본격 출시 전 다양한 사전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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