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소형 SUV X100 포착 “QM3와 정면 승부”
동아경제
입력 2014-02-07 13:21 수정 2014-02-07 13:41
6일(현지시간) 북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는 유럽에서 혹한기 테스트중인 쌍용차의 신차를 촬영한 스파이샷을 공개하며 이 차량이 다음달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드네임 X100으로 알려진 신차는 신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쌍용차의 첫 소형 SUV이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와 1.6리터 가솔린, 디젤엔진으로 2015년께 세계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는 그동안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 오던 쌍용차의 기술력과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의 자본을 통해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다.
외관은 쌍용차가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XIV-1 콘셉트카의 영향을 받아 정통 SUV의 다부진 모습을 연출한다. XIV-1 콘셉트카는 모터쇼 출품 당시 코란도의 강인한 이미지를 재해석한 전면 디자인과 한국 전통탈의 해학적 미소에서 영감을 얻은 LED 전조등, 속도감은 물론 이동의 즐거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측면 디자인 등이 눈길을 끌었다.
실내는 운전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오르내리는 상하 분할 테일 게이트를 채택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는가 하면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좌우 대칭형으로 설계해 안정감을 더하고 전·후면 도어는 일체형으로 디자인했다.
쌍용차는 지난 모터쇼를 통해 향후 XIV-1을 기반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임을 밝힌바 있다.
외신들은 신차에 대해 “2015년 1월 유럽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가격은 약 1만2000파운드(약 2060만 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차가 출시될 경우 닛산 쥬크와 르노 캡쳐 등 소형 SUV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인도 델리의 엑스포 마트(Expo Mart)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2014 델리모터쇼(12th Delhi Auto Expo)’에서 콘셉트카 LIV-1과 양산 차량으로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 2.0,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를 선보였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쌍용차는 뛰어난 사륜구동 기술과 제품개발 철학을 기반으로 탁월한 품질의 차량을 만들어 왔다”며 “공동 개발과 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힌드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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