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디자인 바꾸고 싼 차 내놨더니 “반응이…”

동아경제

입력 2014-01-17 16:22 수정 2014-01-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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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최고급 세단 K9이 연식변경 모델 ‘K9 2014’를 출시하면서 판매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K9 2014는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만인 지난 16일 누적 계약대수 300대를 넘어섰다.

계약 모델은 3.3 이그제큐티브가 전체의 52%를 차지해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3.8 노블레스가 14%를 계약했다. 3.3 이그제큐티브와 3.8 노블레스는 각각 5590만 원, 6260만 원에 팔리는 K9 2014의 주력 트림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에만 K9 계약이 7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총 222대를 판매한 이전 모델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총 5029대(월 평균 419대)가 팔린 K9은 11월과 12월에 각각 310대, 222대를 기록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연식변경 모델 출시와 동시에 일주일 만에 지난해 1개월 판매량에 육박하는 계약을 보인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업계에선 K9의 판매량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가격 하향화를 꼽았다. 기아차는 K9 2014를 출시하며 4000만 원대의 3.3 프레스티지 트림을 새롭게 선보여 진입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썼다. 3.3 모델의 가격은 엔트리 트림이 이전보다 330만 원, 3.8 모델은 261만 원 내려갔다.

기아차가 지난 9일 출시한 K9 2014는 내외관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각종 편의 및 안전사양을 적극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외관은 크롬 격자 형상을 적용하고 상하좌우로 폭을 확대한 라디에이터 그릴, 길이를 늘인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위치 변경을 통해 전면부를 더욱 넓게 보이도록 한 LED 방향지시등 등이 바뀌었다. 이밖에 각종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K9 2014의 판매량 증가는 제품 및 가격 조정이 소비자들에게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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