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또 불, 연이은 화재 사고로 곤혹

동아경제

입력 2013-11-08 13:30 수정 2016-01-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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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카스쿠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모델S가 주행 중 또 다시 불길에 휩싸였다. 이번이 벌써 3번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S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도로에 있던 파편이 자동차 하단에 탑재된 배터리팩에 튀어 그 충격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테슬라 측은 조사에 앞서 “사고로 인해 발생한 화재”라며 “자동차 자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사고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카스쿠프
모델S의 연이은 화재 사고를 놓고 일각에선 배터리 시스템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 차량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 업체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원통형 2차 전지를 기반으로 배터리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한 대의 테슬라 모델S에는 약 6800개의 셀이 들어간다.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는 고밀도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테슬라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 방화벽 시스템을 갖췄다”며 “이번 화재 발생 원인이 자동차 배터리에 있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조사하는 지역 당국과 연락해 자동차의 안전 여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6일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 발표 때문에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세 번째 화재 소식까지 알려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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