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압수수색, 사측도 당황…“사유 파악 중”

동아경제

입력 2013-10-22 14:59 수정 2013-10-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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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2일 KT 사옥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 KT 측은 “회사 법무 팀이 구체적인 압수수색 사유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이 지난 2월과 이달 초 참여연대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에 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KT가 스마트애드몰, OIC랭귀지비주얼, 사이버MBA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해 수백억 원의 손해를 봤다”며 지난 2월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이 회장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고 팔아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끼쳤다며 재차 고발장을 냈다.

KT 관계자는 참여연대 고발에 대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인 만큼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검찰의 구체적인 수사내용에 대해 회사 측에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KT 일각에서는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이 그동안 교체설이 나돌았던 이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우려하는 관측도 나왔다.

검찰 압수수색은 이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KT 서초사옥을 비롯해 KT 분당사옥, 일부 계열사 등에 대해 이뤄지고 있다.

KT는 이날 검찰 압수수색 소식을 전해 듣고 KT 광화문 사옥에 외부인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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