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1호차 생산 “역사적 전기차 시대 개막”
동아경제
입력 2013-09-19 12:58 수정 2013-09-19 13:19
BMW그룹의 첫 번째 전기차 i3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 8월 뉴욕, 런던, 베이징에서 사전 공개 후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i3는 오는 11월 유럽을 시작으로 내년 5월에는 국내에도 출시된다.
그동안 일반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전기 시스템을 탑재했던 모델들과 달리 개발 단계부터 완전 새로운 전기차를 목표로 설계된 신차는 그 만큼 완성도와 상품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i3는 전용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동기식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는 3.7초, 시속 100km까지는 7.2초면 충분하다.
신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일상적인 환경에서 130~160km까지 주행 가능하고 배터리 충전 상태를 유지해주는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엔진을 가동하면 최대 주행거리를 300km까지 늘릴 수 있다. 실내 및 차체 곳곳에 사용된 CFRP소재로 내연기관 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는 1195kg의 혁신적 경량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이날 BMW그룹의 생산담당 책임자 크루거는 “i 모델은 생산 단계부터 일반 차량과는 차별화된 친환경성이 특징이다”라며 “신차의 생산으로 라이프치히 공장은 보다 많은 고용창출과 생산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고된 첫 번째 양산형 i3는 오는 29일 열리는 베를린 국제 마라톤 경기에서 선도차로 사용돼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BMW i3는 11월 유럽 고객을 시작으로 내년 미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점차 확대 출시될 계획이며 독일에선 3만4950유로, 영국 2만5680파운드, 미국 4만1350달러에 판매가 시작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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