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디자인팀 역량, 지금이 역대 최강”

동아일보

입력 2013-09-13 03:00 수정 2013-09-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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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

“기아자동차가 조만간 유럽시장에 내놓을 B세그먼트(소형차급) 신차에서 콘셉트카 ‘니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총괄 사장(60·사진)은 10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박람회장에서 개막한 ‘제65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니로는 IAA 행사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가 개발한 10번째 콘셉트카다. 1.6L급 터보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카로 이번 IAA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1대 가격을 2000만 원대에 맞추지 못하면 니로를 양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슈라이어 사장은 밝혔다. 그는 현대·기아차 디자인팀의 역량에 대해 “역대 최강이라고 자신한다”며 “최고의 팀과 함께 일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사장(해외법인장 제외)에 올랐다. 이전까지 기아자동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일해 온 그는 사장으로 승진한 뒤 현대차 디자인까지 책임지고 있다.

슈라이어 사장은 “각자가 개성과 뛰어난 감성을 가진 디자이너로 늘 자극이 된다”면서 “아직 공개하지 않은 야심작들이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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