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명가 금호’ 글로벌 도약 날갯짓
스포츠동아
입력 2013-09-02 07:00 수정 2013-09-02 07:00
금호타이어가 8월30일 경기도 용인에 연면적 2만2823m² 규모의 중앙연구소를 오픈하고 글로벌 명품 타이어기업으로 한 발짝 다가섰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는 2018년까지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거점별 연구개발 네트워크 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l 금호타이어
■ 업계 최초로 수도권에 중앙연구소 오픈한 금호타이어
주요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사 모인 용인에 위치
美·獨 등 세계 주요 거점 연구소의 컨트롤 타워 역
인프라 구축·핵심인재 양성·F1 도전 ‘3단계 목표’
국내 선도 기술력으로 첨단 미래 타이어 개발 매진
“새로운 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도전해 기술 명가 금호의 재도약 이룰 것”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지난 30일 업계 최초로 수도권에 중앙연구소를 오픈하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한 재도약을 선언했다.
경기도 용인에 설립된 중앙 연구소는 대지면적 3만4873m², 연면적 2만2823m² 규모로 연구동, 실험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소가 위치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는 현대 남양연구소, 기아 화성 주행 시험장, 지엠 청라 주행 시험장, 르노삼성 기흥 연구소, 쌍용자동차 연구소 등 경인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주요 자동차 메이커 및 협력사와의 접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신속한 상호 협력 및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중앙연구소 오픈을 통해 2016년까지 기술력 강화와 우수 인력 양성을 통한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2018년에는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기술 명가 금호’로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 중앙연구소, 글로벌 R&D 컨트롤 타워 역할
차량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타이어 역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행보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해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가 탄생한 배경이다. 중앙연구소는 앞으로 미국 애크론의 북미기술연구소(KATC),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기술연구소(KETC) 중국 톈진의 중국 연구소(KCTC). 광주 퍼포먼스센터 등 전 세계 주요 거점별 금호타이어 R&D 네트워크 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중앙연구소를 기초 연구 및 제품 개발 전담 R&D 센터로 삼고, 완제품 평가 및 품질 모니터링 등 퍼포먼스 센터 역할을 하는 광주 연구소와 투트랙(TWO-TRACK) 체제로 운영,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 2018년까지 기술의 금호 완성하고 F1 도전할 것
중앙연구소 건립을 통한 금호타이어의 연구개발 목표는 3단계로 나뉜다. 2014년까지는 연구개발 인프라와 기초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2016년까지는 핵심 인재 양성을 통한 질적 성장, 2018년까지는 F1 타이어 도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확고하게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위해 5년 안에 현재 600명인 연구 인력을 10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비용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 금호타이어의 미래 전략 제품 개발 개획
금호타이어는 국내 최초로 F1레이싱 타이어와 런플랫 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등을 개발하며 앞선 기술력을 선보여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슈퍼카에 사용하는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PS91’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금호타이어의 첨단 기술개발 의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타이어가 스스로 공기압이나 접지력 등을 체크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차량에 전달하는 인텔리전스 타이어,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재활용성을 강조한 차세대 에코타이어,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미래형 초고성능 타이어 등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첨단 타이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김창규 사장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중앙연구소 건립으로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한 만큼 다각도의 노력으로 기업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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