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3990만원 전기차 스파크EV 출시…제원이?
동아경제
입력 2013-08-27 11:09 수정 2013-08-27 11:15
한국지엠은 이날 환경부, 창원시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공공 및 민간 보급사업 확충에 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의 친환경차 개발 기술과 한국지엠의 경차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스파크EV는 성능과 경제성, 보증기간,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은 “스파크EV를 시작으로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며 “한국시장에 출시된 GM의 첫 순수 전기차 스파크EV를 통해 GM 글로벌 친환경 제품전략과 한국지엠의 역할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파크EV는 영구자석 전기 모터에 기반한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을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최대출력(143마력, 105kW)과 최대토크(57.4kg.m)를 발휘한다. 시속 100km까지 8.5초에 도달해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된 스파크 EV만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한국지엠은 스파크EV의 출시에 앞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135km, 신연비 기준)와 가장 높은 수준의 연비(5.6km/kWh, 복합 모드기준)를 인증 받았다.
스파크 EV는 드라이브 유닛과 조합을 이룬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감속 또는 제동시 에너지를 충전하는 회생제동(Regenerative Braking)시스템, 차체 전면부의 공기 흐름을 필요에 따라 차단하는 에어로 셔터(Aero Shutter), 저구름 저항 타이어 및 실내 온도조절을 돕는 솔라 컨트롤 글래스(Solar Control Glass) 등 전기차 효율을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을 채택했다.
스파크EV는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분리형 충전 방식의 번거로움과 충전 소요시간을 대폭 개선한 급속충전 시스템, 효율적 통합 충전 방식을 채택했다.
표준 충전 방식을 통해 6~8시간 내에 완전 충전되는 완속 충전을 비롯, 배터리 용량의 80%를 20분 내에 충전할 수 있는 타입(Type) 1 콤보(Combo) 급속 충전 방식을 하나의 충전 포트로 지원하며, 비상충전 코드셋을 이용하면 가정용 전원을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스파크EV의 경제성은 현행 전기차 전용 요금체계를 기준으로 1년 1만5000km 주행을 가정할 때 7년 간 가솔린 경차 대비 총 1208만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첨단 예방안전 시스템 및 품질보증
스파크EV는 운전석 및 동반석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과 앞 뒤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 등 총 8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30km/h 미만의 저속주행 시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가상의 엔진음을 내는 보행자 경고(Pedestrian Alert)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ABS(Anti-lock Brake System), 급제동 시 브레이크 답력을 증가시키는 HBA(Hydraulic Brake Assist), 급회전 코너링을 돕는 CBC(Cornering Brake Control), 전복위험을 감지해 제어하는 ARP(Active Rollover Protection), 미끄러운 노면에서 구동력을 제어하는 FTCS(Full Traction Control System)을 갖췄다. 특히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Hill Start Assist) 기능을 포함한 통합형 차체자세제어(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기본으로 채택했다.
스파크EV는 전기차 시스템의 주요 부품인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등 핵심 부품을 8년 또는 16만km 보증하며, 일반 부품에 대해서도 쉐비 케어(Chevy Care)를 적용한다.
스파크 EV의 배터리는 일일 급속충전 횟수 제한이 없고 총 20만 시간 이상의 종합적인 한계 상황 테스트를 거쳤다.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파크EV에 기본 장착된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음악과 사진, 동영상 재생은 물론, 내비게이션 및 후방주차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운전석 계기판과 마이링크 등 2개의 7인치 LCD 풀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기 충전상태와 주행가능 거리, 에너지 사용 정보 등을 제공한다.
브링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 상태에 따라 목적지까지의 최단 주행거리를 계산해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주변의 전기차 충전소를 알려준다.
스파크EV는 미스틱 스카이 블루, 삿포로 화이트, 맨하탄 실버, 프라하 블랙, 어반티타늄 그레이 등 5종의 색상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3990만 원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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