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549억-양현석 300억 주식가치 ‘증발’

동아일보

입력 2013-06-19 03:00 수정 2013-06-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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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주식부자도 증시 침체 직격탄
작년 SM C&C 유상증자 참여한 강호동-신동엽은 투자원금 아래로
배용준만 연초대비 94억원 늘어


최근 주가 하락으로 연예인 주식부자의 주식가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계정보사이트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의 주식지분 가치를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연예인 주식부자 1위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가치는 1927억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양 대표의 지분가치는 소속 가수 ‘싸이’의 인기몰이 등으로 올해 초 2227억4000만 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3.5% 하락했다.

연예인 주식부자 2위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초 1950억2000만 원에서 1401억2000만 원으로 28.2% 감소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73억9000만 원에서 62억8000만 원으로, 가수 양수경은 84억 원에서 26억4000만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9월 SM C&C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 주식 68만9500주(20억 원)를 각각 배정받은 강호동과 신동엽은 보유 주식가치가 올해 초 25억9000만 원에서 현재 18억8000만 원으로 27.3% 감소해 투자 원금보다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개그맨 김병만, 이수근 역시 올해 주식가치가 5000만 원, 8000만 원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한류스타 배용준의 지분가치는 같은 기간 254억9000만 원에서 348억2000만 원으로 36.6% 늘어 연예인 억대 주식부자 중 유일하게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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