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국내 최대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건설
동아경제
입력 2013-05-02 13:31 수정 2013-05-02 13:36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국내 최대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현대차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아산공장(충남 아산시 소재) 지붕에 10메가와트(MW)급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내 4개 공장(프레스공장, 차체공장, 의장공장, 엔진공장) 지붕에 총 4만여 개의 태양광 모듈을 올해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면적은 아산공장 전체 지붕면적의 68%에 해당하는 21만3000㎡(5400평)에 달한다.
태양광발전소는 발전시설을 100% 기존공장 지붕에만 설치한 것이 특징이며 지붕 설치면적과 지붕 발전용량으로는 국내최대 규모가 된다. 아산공장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3200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용량인 연간 1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발전소 운영은 현대아산태양광발전(특수목적법인)이 맡게 되며,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해 아산시를 비롯한 인근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1150만KWh의 전기가 태양광발전으로 대체됨에 따라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연간 56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현대차뿐만 아니라 부품협력사들과 함께 꾸준히 에너지절감 운동을 실시해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이 대중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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