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카렌스의 성격이 궁금하다고?”

동아경제

입력 2013-04-03 17:15 수정 2013-04-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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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새로운 스타일의 신작 ‘올 뉴 카렌스’를 앞세워 세단과 미니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기아차는 3일 경북 경주에서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올 뉴 카렌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갖고 주요 장단점과 마케팅전략 등을 발표했다.

기아차 국내 영업마케팅 총괄 김창식 부사장은 시승에 앞서 “올 뉴 카렌스는 세단 스타일에 공간 활용성을 더한 새로운 콘셉의 차량”이라며 “파워풀한 성능과 조용한 주행감, 우수한 경제성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올 뉴 카렌스의 상품 설명에 이어 기아차 임원진은 ‘경쟁력’, ‘엔진 다운사이징’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주요 질의응답 요약.


-2,0리터가 아닌 1.7리터 VGT 디젤엔진을 채택한 이유가 있는가.

=막판까지 2.0리터와 1.7리터를 놓고 어떤 엔진을 얹을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세계적인 다운사이징 추세와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1.7리터를 선택했다.


-국내는 RV에 비해 미니밴의 인기가 떨어지는데, 올 뉴 카렌스가 전체 자동차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한다면.

=국산 미니밴은 한국지엠의 올란도가 유일하고, 사실상 이 차급의 국내 시장은 거의 닫혀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새로 출시한 올 뉴 카렌스는 세단과 RV의 장점만을 모은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어떤 사람들이 타기에 적합한 차인가.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가장이나 가족과 함께 움직이기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유용한 차량이다. 여럿이 함께 이동하거나 넓은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경쟁차종은 어떤 것이 있고, 경쟁차와 비교할 때 어떤 장점이 있는가.

=경쟁차를 굳이 말한다면 올란도라고 할 수 있지만, 넓게 보면 준중형세단과 SUV와도 경쟁할 것으로 본다. 장점은 스타일도 뛰어나지만 실내 공간이 넓고 트렁크가 커서 다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쏘울과 비슷한 느낌인데 어떤 차이가 있는가.

=쏘울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rossover Utility Vehicle)이고 카렌스는 미니밴으로 성격이 다르다. 최근 자동차의 트랜드는 전통적인 차급으로 차량의 성격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차종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올 뉴 카렌스도 전통적인 세그먼트로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디젤엔진을 장착한 카렌스 사륜구동을 만들 생각은 있는지.

=현재로선 디젤엔진에 사륜구동을 적용할 계획이 없다.


-옆에서 보면 언뜻 프라이드 해치백을 약간 크게 만든 느낌도 든다. 디자인의 특징이 뭔가.

=크로스오버 차량의 특징을 가진 자동차다. 각각의 형식에서 장점을 따서 새로운 형식을 만든다는 것이 크로스오버의 특징이다. 밖에서 봤을 때는 승용차 스타일이지만, 실제 내부는 RV의 실용성과 공간성을 적절하게 섞었다고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장점을 조합해 해로운 차를 만드는 것이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시장의 트랜드라고 볼 수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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