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연비 다이어트 “고연비 중고차 뭐가 있지”

동아경제

입력 2013-03-22 11:17 수정 2013-03-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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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기름값이 주춤하긴 했지만, 지속된 불경기에 여전히 유류비는 큰 부담이다. 최근 다운사이징 된 신차나 중고차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1ℓ로 111.1km 주행이 가능한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을 선보여 큰 화제를 낳았다. 폭스바겐에서 생산된 이 차량은 1ℓ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괴물차’라는 애칭을 얻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량 경량화로 차체 전체 무게가 795kg에 불과하다.

자동차 연비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를 얻은 폭스바겐의 XL 1이 큰 관심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중고차 업계에서도 다운사이징 차량 및 고연비 중고차에 관한 관심은 지대하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연비가 1ℓ당 15km 이상의 고연비 중고차들의 거래가 최근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 중고차 중에서는 공인연비 21km/ℓ의 K5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리고 17.7km/ℓ의 올 뉴 프라이드, 18km/ℓ의 쏘울 디젤, 18.3km/ℓ의 프라이드 세단 디젤 중고차 등이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중고차 중에서는 공인연비 18km/ℓ의 폭스바겐 티구안, 17.9km/ℓ의 폭스바겐 골프 2.0 TDI 중고차와 18.7km/ℓ인 BMW 520d 등이 거래가 활발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해 경차 위주의 고연비 중고차 소비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준중형 이상 차급에 개인의 개성, 디자인, 용도에 따라 해치백, 박스카 등 다양한 형태의 고연비 차종이 동시에 사랑받고 있다”라며 말했다.

이어 “중고차 구입시 고연비 차량을 선택하는 것 이외에, 운전습관을 통해서도 연비절감이 가능하다”면서 “퓨얼컷 운전, 급가속이나 급정차를 하지 않는 등의 고연비 운전습관을 평소에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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