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투리스모 “카니발 잡을 비장의 무기는…”

동아경제

입력 2013-01-31 13:36 수정 2013-01-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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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니밴 시장을 놓고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와 기아자동차 카니발의 전면전이 예고된 가운데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일선 판매 담당자들을 초청해 내달 출시를 앞둔 코란도 투리스모의 품평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지점잠은 “신차는 내외관 디자인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며 “카니발의 독무대였던 다인승, 다목적 세그먼트에서 코란도 투리스모가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기아차는 “로디우스의 전례를 보지 않았느냐? 투리스모가 카니발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서울 소재 대리점장)이라면서도 투리스모의 출시를 예의주시하며 카니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은 카니발이 월 평균 2600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한국지엠 올란도는 1500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수입차는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등이 지난해 출시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는 투리스모의 한국형 디젤엔진과 사륜구동, 11인승 등의 장점을 내세워 동급 세그먼트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로디우스의 자리를 대체하지만 브랜드 연관성에서 벗어나 신차의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차명에서부터 코란도의 이미지를 앞세우고 디자인에 역점을 둔 것도 새로운 차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판매 가격에서도 카니발을 의식했다. 사전예약을 통해 알려진 가격은 2500~3700만 원 사이로 이는 기아차 카니발(2281~4541만 원)과의 직접 경쟁을 고려한 것이다. 카니발(2.2디젤 기준)과는 평균 500만 원 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로디우스(2399~3299만 원)보다는 약 100~4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또한 이륜과 사륜의 구동 방식 선택이 가능하고 사양에 따라 크게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본 트림인 LT 2WD의 경우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하고 배기가스저감장치, 운전석&조수석 에어백, EBD, ABS, 슈퍼비전클러스터, 인조가죽시트, 후방장애물감지시스템 등의 편의 및 안전사양을 장착했다.

최고급 트림인 RT 모델은 이륜구동 3400만 원대, 사륜구동 3600만 원대로 RT 2WD에는 사이드 에어백, 썬루프, 운전석 파워시트, 7인치 내비게이션, 천연가죽시트, 스마트키 등을 적용했다. RT 4WD에는 전자식 사륜시스템과 17인치 4WD 전용 휠을 추가했다.

한편 쌍용차는 다음달 5일 서울 강남 서울무역전시관 컨벤션센터(SETEC)에서 발표회를 통해 신차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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