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못 당해!” 유럽 자동차 업체들 손드나?
동아경제
입력 2013-01-07 16:12 수정 2013-01-07 16:22
사진= 오토블로그
올해 중국의 자동차(승용차 및 트럭) 생산량이 유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럽자동차 제조업체들(러시아, 터키 포함)이 올 한해 1830만 대의 차량 생산을 계획한 한편 중국은 1960만 대를 생산해 유럽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23.8%로 2000년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량이다.
중국이 최근 지속적으로 자동차 생산의 호황기를 누리는 반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심각한 상황이다.
러시아나 터키 등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는 수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2001년에는 35%, 더 거슬러 올라가 1970년에는 50%에 달하는 수량을 생산한 바 있다.
볼보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다”고 말해 유럽 자동차 시장 상황이 최악에 달했음을 시사했다. 또 최근 ‘포드유럽’이나 ‘오펠’ 같은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공장 문을 닫고 생산고를 줄일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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