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녹디 320d’ 주인, 억울해서 車 때려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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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4 15:23 수정 2012-12-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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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20d 소유주가 새 차에 녹이 슬었다며 BMW코리아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자 자신의 차량을 부숴버렸다.

머니위크에 따르면 지난 3일 5시께 320d 차주 이모 씨(36)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BMW 코오롱모터스전시장 앞에서 자신의 차량 앞 유리를 해머로 깨고 차량 보닛과 측면부 등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모태 녹차(출고 전부터 이미 녹이 슬어있는 차)'라고 쓰는 등 BMW 측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씨는 “한 달 전 리스계약을 통해 4800만 원짜리 320d 기본형을 구입했는데 언론 보도를 통해 차량 시트에 녹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합당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만족) 담당자의 형식적인 대응에 화가 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BMW코리아에 리콜이나 평생보증, 전면 무상교체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기존의 방청 작업 캠페인을 진행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녹 발생 유무를 떠나 대상차종을 구입한 5000여명의 고객 모두에게 영업사원이 일일이 전화해 방청(리코팅) 의사를 묻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동아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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