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3개차급 판매 모두 1위
동아일보
입력 2012-07-09 03:00 수정 2012-07-09 09:17
6월 소·준중-중형 7만8967대 팔아… 英서도 16% ‘껑충’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경기 둔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선전(善戰)하고 있다. 8일 미국 자동차시장 전문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소형차급에서 ‘엑센트’ 5660대, ‘프라이드’ 3668대 등 총 9328대를 팔아 닛산(8746대)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준중형차급에서는 ‘엘란트라’ 1만7655대, ‘포르테’ 7461대, ‘쏘울’ 1만199대 등 총 3만5315대를 판매해 ‘코롤라’, ‘사이언 xB’ 등 2만8516대를 판 도요타를 6799대 차로 제쳤다. 중형차급은 ‘쏘나타’ 2만931대, ‘K5’ 1만3393대 등 총 3만4324대를 팔아 제너럴모터스(GM) 3만3728대, 도요타 3만2107대를 제치고 올 들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3개 차급은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이상이다. 특히 중형차부문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GM ‘말리부’, 포드 ‘퓨전’, 닛산 ‘알티마’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내세운 대표 선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도요타가 최근 신형 캠리를 내놓은 가운데 쏘나타와 K5의 협공으로 1위를 차지한 것에 현대·기아차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영국에서도 현대·기아차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6월까지 현대·기아차 등록대수는 6만86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영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2.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영국 시장점유율 1위인 포드와 3위 폴크스바겐는 각각 4.1%와 1.6% 성장하는 데 그쳤다. 2위인 복스홀은 오히려 9%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영국 자동차 시장점유율도 0.8%포인트 높아진 6.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3월 선보인 현대차 ‘i30’와 기아차 신형 ‘씨드’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은 데다 ‘유로 2012’ 마케팅으로 영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경기 둔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선전(善戰)하고 있다. 8일 미국 자동차시장 전문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소형차급에서 ‘엑센트’ 5660대, ‘프라이드’ 3668대 등 총 9328대를 팔아 닛산(8746대)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준중형차급에서는 ‘엘란트라’ 1만7655대, ‘포르테’ 7461대, ‘쏘울’ 1만199대 등 총 3만5315대를 판매해 ‘코롤라’, ‘사이언 xB’ 등 2만8516대를 판 도요타를 6799대 차로 제쳤다. 중형차급은 ‘쏘나타’ 2만931대, ‘K5’ 1만3393대 등 총 3만4324대를 팔아 제너럴모터스(GM) 3만3728대, 도요타 3만2107대를 제치고 올 들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3개 차급은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이상이다. 특히 중형차부문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GM ‘말리부’, 포드 ‘퓨전’, 닛산 ‘알티마’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내세운 대표 선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도요타가 최근 신형 캠리를 내놓은 가운데 쏘나타와 K5의 협공으로 1위를 차지한 것에 현대·기아차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영국에서도 현대·기아차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6월까지 현대·기아차 등록대수는 6만86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영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2.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영국 시장점유율 1위인 포드와 3위 폴크스바겐는 각각 4.1%와 1.6% 성장하는 데 그쳤다. 2위인 복스홀은 오히려 9%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영국 자동차 시장점유율도 0.8%포인트 높아진 6.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3월 선보인 현대차 ‘i30’와 기아차 신형 ‘씨드’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은 데다 ‘유로 2012’ 마케팅으로 영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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