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버텼는데…” 현대차 실적이 수상하다
동아경제
입력 2012-07-02 15:58 수정 2012-07-02 16:13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11.6% 증가한 218만12대를 판매한 반면, 국내 시장에선 작년보다 4.7% 감소한 32만811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5만5147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쏘나타 4만9593대, 그랜저 4만6692대, 엑센트 1만5543대 순이며, 승용차 판매는 19만8935대로 작년보다 7.2% 감소했다.
반면 SUV는 신차가 출시된 싼타페가 2만4629대 팔린 데 힘입어, 작년보다 21.6%가 증가한 4만5540대를 판매했다.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10.8% 감소한 6만7903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1만5735대가 팔려 작년 대비 3.4%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65만9579대에 해외생산판매 119만2320대를 더해 총 185만1899대로 작년 대비 15.1% 증가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국내공장수출 18.2%, 해외공장판매 13.4%가 증가한 것으로 국내공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 상황에 대응해 수출 확대에 힘썼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상반기 판매가 작년보다 감소했다”며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마케팅, 판촉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유럽발 재정위기 상존 및 신흥시장 확대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요정체와 경쟁심화 등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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