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무더운 여름 ‘신차가뭄’속 싼타페 K9 캠리 320d 날다
동아일보
입력 2012-06-21 03:00 수정 2012-06-21 17:38
2012상반기 신차 종합해보니
국산 완성차는 물론이고 수입차 브랜드들까지 쉴새없이 신차를 쏟아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차 출시 행렬이 뜸해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경기 부진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각 브랜드들이 검증된 모델 외에는 신차를 선뜻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에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 만한 신차들은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선보인 주요 신차 가운데 5월까지 주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은 모델들을 모아봤다.
올해 국산차 시장은 ‘신차 가뭄’이다. 5월까지 선보인 국산 신차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 기아차 ‘K9’, 한국GM ‘콜벳’ 정도다. 그나마 콜벳은 스포츠카의 특성상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델. 결국 올해 국산 신차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쌍끌이 형국으로 나타났다.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그 관심은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4월 출시된 싼타페는 판매가 본격화된 5월 한 달 동안 5776대가 팔렸다. 5월 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도 싼타페는 단번에 7위 자리를 꿰찼다. SUV 가운데는 1위. 블루링크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고, 소음·진동·연료소비효율 등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3000만∼4000만 원대의 동급 SUV 가운데 뚜렷한 경쟁 모델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의 예약이 몰리면서 출고 대기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기존 싼타페의 인기를 뛰어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형님 격인 현대차가 싼타페로 5월까지 선방했다면, 아우 격인 기아차의 믿을 구석은 K9이다. 5월 2일 선을 보인 대형 세단 K9은 한 달 남짓한 판매 기간에 1500여 대가 팔렸다. K9, K5 등 ‘K 시리즈’와 모닝의 판매 호조로 기아차는 5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4만70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K9은 계약 대수가 5000대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K9의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수입차 양대산맥, ‘캠리’와 ‘3시리즈’
올해 선보인 수입 신차 가운데 단연 발군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도요타의 신형 ‘캠리’와 BMW의 신형 ‘3시리즈’다. 두 차량은 각각 1월과 2월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도요타의 베스트셀링 세단인 캠리는 새롭게 바뀐 디자인과 낮아진 가격을 무기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캠리는 2월 한 달 동안 721대가 팔려 수입차 월간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국토요타가 월간 베스트셀링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4월 구형 캠리 이후 22개월 만이었다. 그 뒤로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간 캠리는 5월까지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도 BMW ‘520d’(3908대)에 이어 2위(2514대)를 차지했다.
한국토요타가 캠리를 앞세워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BMW는 신형 ‘3시리즈’를 앞세워 굳히기에 들어갔다. 더 커진 차체와 높아진 연비, 더 강해진 힘에도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최대 280만 원가량 낮아진 신형 3시리즈는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5월까지 320d의 누적 판매량은 1865대로, 베스트셀링 순위 4위.
BMW 관계자는 “인기가 많다 보니 인도까지 대기 기간이 길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라며 “물량 공급에 차질만 없다면 올해 예상했던 5000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4월 판매를 시작한 폴크스바겐의 신형 ‘CC’도 서서히 판매량을 늘려가며 순항 중이다. 4월 162대, 5월 200대가 팔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현대차 싼타페
국산 완성차는 물론이고 수입차 브랜드들까지 쉴새없이 신차를 쏟아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차 출시 행렬이 뜸해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경기 부진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각 브랜드들이 검증된 모델 외에는 신차를 선뜻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에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 만한 신차들은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선보인 주요 신차 가운데 5월까지 주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은 모델들을 모아봤다.
기아차 K9
○ 국산 신차, 현대·기아차 외는 ‘가뭄’올해 국산차 시장은 ‘신차 가뭄’이다. 5월까지 선보인 국산 신차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 기아차 ‘K9’, 한국GM ‘콜벳’ 정도다. 그나마 콜벳은 스포츠카의 특성상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델. 결국 올해 국산 신차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쌍끌이 형국으로 나타났다.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그 관심은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4월 출시된 싼타페는 판매가 본격화된 5월 한 달 동안 5776대가 팔렸다. 5월 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도 싼타페는 단번에 7위 자리를 꿰찼다. SUV 가운데는 1위. 블루링크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고, 소음·진동·연료소비효율 등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3000만∼4000만 원대의 동급 SUV 가운데 뚜렷한 경쟁 모델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의 예약이 몰리면서 출고 대기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기존 싼타페의 인기를 뛰어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형님 격인 현대차가 싼타페로 5월까지 선방했다면, 아우 격인 기아차의 믿을 구석은 K9이다. 5월 2일 선을 보인 대형 세단 K9은 한 달 남짓한 판매 기간에 1500여 대가 팔렸다. K9, K5 등 ‘K 시리즈’와 모닝의 판매 호조로 기아차는 5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4만70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K9은 계약 대수가 5000대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K9의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 캠리 (좌), BMW 320d (우)
○ 수입차 양대산맥, ‘캠리’와 ‘3시리즈’
올해 선보인 수입 신차 가운데 단연 발군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도요타의 신형 ‘캠리’와 BMW의 신형 ‘3시리즈’다. 두 차량은 각각 1월과 2월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도요타의 베스트셀링 세단인 캠리는 새롭게 바뀐 디자인과 낮아진 가격을 무기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캠리는 2월 한 달 동안 721대가 팔려 수입차 월간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국토요타가 월간 베스트셀링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4월 구형 캠리 이후 22개월 만이었다. 그 뒤로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간 캠리는 5월까지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도 BMW ‘520d’(3908대)에 이어 2위(2514대)를 차지했다.
한국토요타가 캠리를 앞세워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BMW는 신형 ‘3시리즈’를 앞세워 굳히기에 들어갔다. 더 커진 차체와 높아진 연비, 더 강해진 힘에도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최대 280만 원가량 낮아진 신형 3시리즈는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5월까지 320d의 누적 판매량은 1865대로, 베스트셀링 순위 4위.
BMW 관계자는 “인기가 많다 보니 인도까지 대기 기간이 길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라며 “물량 공급에 차질만 없다면 올해 예상했던 5000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4월 판매를 시작한 폴크스바겐의 신형 ‘CC’도 서서히 판매량을 늘려가며 순항 중이다. 4월 162대, 5월 200대가 팔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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