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식… 자동 구조요청… 똑똑한 車 다 모였네
이진석기자
입력 2012-04-06 03:00 수정 2015-05-17 22:14
뉴욕모터쇼 개막… 글로벌 제조사 텔레매틱스 경쟁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제이비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2 뉴욕 국제 오토쇼(NYIAS·이하 뉴욕모터쇼)’는 자동차가 더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다투듯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자사(自社)의 주력 모델을 선보였다.
블루링크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 뒤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등 각종 편의장치를 작동한다. 음성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차와 운전자의 거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차문을 여닫는 등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일본 도요타는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350’ 신형을 공개했다. 이 차는 렉서스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엔폼’을 장착했다. 무선통신으로 제공되는 날씨예보나 길안내는 물론이고 영화 예매나 식당 예약을 할 수도 있다. 닛산도 음성으로 편의장치를 구동하는 ‘닛산커넥트’ 기술을 적용한 중형 세단 ‘신형 알티마’를 선보였다. 이들 차종은 올 하반기 한국에도 출시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준대형 세단인 쉐보레 ‘임팔라’ 2014년형을 출품했다. 내년 초에 출시될 신형에는 쉐보레의 텔레매틱스 시스템 ‘마이링크’가 적용된다. 8인치급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각종 운행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들 차종은 당장 올 하반기와 내년 초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사의 판매량을 책임지는 대표모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업체들이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양산 차에 적용하는 ‘자동차 지능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세계 최초로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싼타페. 한층 넓어진 느낌의 전·후면부와 차량 외관 곳곳에 적용된 감성적인 디테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현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운전대에서 손을 뗄 필요 없이 말 한마디로 길 안내를 받는다. 응급 상황이 생기면 자동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고 차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여닫거나 미리 히터를 작동할 수도 있다. 1982년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인공지능 자동차를 소재로 한 드라마 ‘전격 Z작전(원제 Knight Rider)’을 연상케 하는 오늘날 자동차의 모습이다.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제이비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2 뉴욕 국제 오토쇼(NYIAS·이하 뉴욕모터쇼)’는 자동차가 더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다투듯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자사(自社)의 주력 모델을 선보였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연합 회장이 닛산의 신형 중형세단 ‘뉴 알티마’를 소개하고 있다. 닛산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DM)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차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용 무선 편의장치) 시스템인 ‘블루링크’를 처음으로 적용했다.블루링크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 뒤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등 각종 편의장치를 작동한다. 음성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차와 운전자의 거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차문을 여닫는 등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일본 도요타는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350’ 신형을 공개했다. 이 차는 렉서스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엔폼’을 장착했다. 무선통신으로 제공되는 날씨예보나 길안내는 물론이고 영화 예매나 식당 예약을 할 수도 있다. 닛산도 음성으로 편의장치를 구동하는 ‘닛산커넥트’ 기술을 적용한 중형 세단 ‘신형 알티마’를 선보였다. 이들 차종은 올 하반기 한국에도 출시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준대형 세단인 쉐보레 ‘임팔라’ 2014년형을 출품했다. 내년 초에 출시될 신형에는 쉐보레의 텔레매틱스 시스템 ‘마이링크’가 적용된다. 8인치급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각종 운행정보를 받을 수 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연합 회장이 닛산의 신형 중형세단 ‘뉴 알티마’를 소개하고 있다. 닛산자동차 제공
이에 앞서 GM은 온라인 차량정보 시스템인 ‘온스타(OnStar)’의 부가 서비스인 ‘패밀리링크(Family Link)’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온스타가 적용된 GM 차량을 운행하는 가족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들 차종은 당장 올 하반기와 내년 초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사의 판매량을 책임지는 대표모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업체들이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양산 차에 적용하는 ‘자동차 지능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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