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6.1% “남은 연차로 ‘연말 여행’ 떠날 것”
뉴스1
입력 2021-11-22 17:24 수정 2021-11-22 17:25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겨울 바다를 즐기고 있는 모습 © News1
여기어때 제공
다수의 직장인들이 남은 연차를 연말 여행을 떠나는 데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크리스마스 전후로 여행이 집중될 전망된다.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여기어때 앱 사용자 1393명을 대상으로 올 연말 여행 계획 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차가 남아있는 직장인 중 86.1%는 잔여 연차로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직장인 84.2%가 연차가 남아 있다고 답했으며, 잔여 연차는 평균 6.45일로 조사됐다. 연말 여행은 평균 2.9일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연차가 남은 이유는 ‘연말에 사용하기 위해서’(46.8%)가 가장 많았으며, ‘과다한 업무로 인해서’(26.0%)가 뒤를 이었다. 또,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휴가를 연기한 경우도 24.3%로 조사됐다.
연말 여행 일정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집중됐다.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12월 4주차’에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가 30.6%로 가장 많았으며, ‘12월 5주차’가 26.2%, ‘12월 3주차’가 24.5%로 뒤를 이었다.
연말 여행에서 하고 싶은 활동은 ‘호캉스’가 53.3%를 차지했다. 응답자 기준으로 12월 말에 호캉스를 떠나려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기간 호텔과 리조트의 숙박 상품 소비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자들은 호캉스 이외에도 ‘지역 명소 방문’(39.3%), ‘겨울 바다 여행’(36.9%)을 즐기고 싶다고 답했다.
연말에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강릉·속초’가 3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서귀포’(29.7%)가 뒤를 이었다. 강원도에 호캉스를 즐길만한 프리미엄 호텔이 다수 분포되어 있고, 겨울 바다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이외에도 대학생·프리랜서·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연말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학생은 83.6%, 프리랜서·자영업자·기타 응답자는 77.1%가 연말 계획으로 ‘1박 이상 여행’을 선택했다. 반대로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연말 성수기 인파 부담’(36.1%), ‘휴가 사용 어려움’(33.4%), ‘여행 경비 부담’(29.6%) 등의 이유를 들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 실장은 “미리 소진하면 아쉽고, 남기면 사라지는 연차를 전략적으로 관리해 연말 여행에 투자하는 직장인이 많아졌다”며 “올해 연말의 경우 코로나19로 사용하지 못한 사정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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