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8% “올해 안에 취업 못할까봐 불안해”
뉴시스
입력 2021-07-18 07:31 수정 2021-07-19 17:02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99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 자신감’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2%가 ‘올해 안에 취업을 못할까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던 시기인 지난 7∼11일 진행됐다.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을 연기하는 기업이 등장할 것 같아 불안함을 느낀다’는 구직자가 41.0%(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불황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자체가 적을 것 같아 불안함을 느낀다’는 구직자가 40.2%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등장하는 등 취업경기 변화를 겪었던 구직자들이 또다시 같은 상황이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장기간 취업경기 침체로 구직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서’(34.3%), ‘수시채용 확산으로 신입직 채용규모가 줄었을 것 같아서’(30.8%) 등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반기 취업경기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취업시장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인지를 질문에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 같다’는 구직자는 15.8%에 그쳤고 ‘상반기와 비슷할 것 같다’(52.2%),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 같다’(32.0%)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구직자 대부분(88.1%)은 최근 취업경기 악화가 본인의 구직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물은 결과 ‘빨리 취업하기 위해 눈높이를 낮춰 지원했다’고 답한 구직자가 44.7%(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문어발식 지원을 해봤다’(36.7%), ‘자격증이나 운전면허증 취득 등 스펙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25.9%), ‘입사지원서 작성에 시간을 더 투자했다’(23.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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