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뭐하시노?”…입사면접 개인사 질문 “필요해”vs“불쾌해”

뉴스1

입력 2020-05-12 10:40 수정 2020-05-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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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사람인) © 뉴스1

채용면접에서 직무 역량과 무관한 개인 신상을 평가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개인사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24개사를 대상으로 ‘면접 시 개인사 질문’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84.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인사 질문이 필요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입사 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6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Δ업무와 연관이 있어서(33.4%) Δ조직 적응력을 파악하기 위해서(18%) Δ평상시 모습을 알기 위해서(16.6%) Δ인성을 파악하는 방법이라서(16.5%) Δ가치관을 파악하기 위해서(10.7%) 등의 순이었다.

주로 기업이 구직자에 던지는 개인사 질문(복수 응답)으로는 ‘질병 및 건강상태’(62.2%)가 1위를 차지했다. 또 Δ거주지역(45.8%) Δ가족관계(15%) Δ연애 및 결혼 여부(14.2%) Δ취미생활’(12.6%) Δ종교(10.7%) Δ주량(8.3%) Δ흡연 여부(8.3%) 등도 순위에 올랐다.

반면 구직자들은 면접에서 개인사에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인이 구직자 2612명을 대상으로 동일 주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68.3%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서’(65.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Δ선입견을 가지고 평가할 것 같아서(44.7%) Δ사생활 침해인 것 같아서(40.2%) Δ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의도를 알 수 없어서(21.3%) Δ입사 시 해당 개인사 관련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17.6%) 등의 순이다.

이들은 면접 시 가장 불쾌하게 느끼는 개인사 질문으로 ‘연애 및 결혼 여부’(23.2%)을 꼽았다. 또 Δ재산 규모(12.5%) Δ가족관계(9.8%) Δ성형수술 여부 등 외모 관련(8.2%) Δ질병 및 건강상태(5.5%) Δ종교(4.6%) Δ주량(4.1%) Δ자녀계획(4.1%) 등에 대해서도 불쾌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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