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채용 확산에도…구직자 78% “스펙 준비 중”
뉴시스
입력 2020-04-08 11:45 수정 2020-04-08 11:46
공인 영어 점수 취득, 전공관련 자격증 등
기업을 중심으로 블라인드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구직자 78%는 여전히 스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신입직 및 경력직 구직자 2232명을 대상으로 ‘스펙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의 설문조사에서 구직자들에게 스펙 준비 여부를 질문한 결과 78.2%가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유형에 따라 스펙 준비 현황이 달랐다고 밝혔다. 스펙 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공기업 준비 중인 구직자로 87.3%에 달했으며 ▲대기업 85.9%, ▲외국계 81.4%의 순으로 높았다. ▲중소기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들은 63.1%로 가장 낮았다. 구직자의 경력별로 살펴 봤을 때는 ▲신입직 구직자 79.8%, ▲경력직 구직자 72.9%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구직자들은 스펙을 준비하는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로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도 일부 스펙은 참고하거나 평가할 거 같아서(47.1%)’를 1위에 꼽았다. 이어 ‘여전히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지 않는 기업들이 있으니까(43.4%)’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준비하지 않았다가 손해를 볼까봐(33.9%)’, ‘합격했을 때 입사 후 실무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될 것 같아서(33.0%)’, ‘다른 지원자들은 스펙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아서(30.4%)’도 3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직무역량 준비의 일환으로(23.7%)’, ‘스펙이 아니면 달리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17.7%)’,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기는 불안해서(15.2%)’, ‘성취감을 느껴서(8.1%)’ 등의 이유로 스펙을 준비한다는 응답도 뒤따랐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스펙은 ‘공인 영어 점수 취득(54.7%, 응답률)’이었다. 신입직 구직자는 외국어에, 경력직 구직자는 자격증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달랐다. 먼저 신입직 구직자들은 60.2%의 응답률로 ▲공인 영어 점수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공 관련 자격증(48.0%), ▲희망 직무 관련 자격증(37.3%), ▲외국어 회화(32.4%)를 준비 중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경력직 구직자들은 ▲직무 관련 자격증(45.7%), ▲전공 관련 자격증(41.5%)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공인 영어 점수와 ▲외국어 회화 능력 습득이 각각 34.6%로 높았다.
실제로 많은 구직자들이 블라인드가 확산되더라도 스펙은 계속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에서 ‘블라인드채용이 확산된다면 더 이상 스펙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구직자 87.2%가 ‘여전히 준비해야 한다’고 답한 것.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불과 4.2%로 ‘잘 모르겠다(8.6%)’는 응답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구직자 절반 이상은 블라인드채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잡코리아가 구직자들에게 블라인드채용 확산 전망을 물은 결과 50.9%가 ‘확산될 것’이라 답했다. 이어 46.7%는 ‘별 다를 바 없을 것’이라 답했으며, ‘축소될 것’이란 응답은 2.3%로 극소수에 그쳤다. 블라인드채용 확산 전망은 ▲공기업 목표 구직자에서 60.9%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도 53.4%로 높았다.
[서울=뉴시스]
기업을 중심으로 블라인드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구직자 78%는 여전히 스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신입직 및 경력직 구직자 2232명을 대상으로 ‘스펙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의 설문조사에서 구직자들에게 스펙 준비 여부를 질문한 결과 78.2%가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유형에 따라 스펙 준비 현황이 달랐다고 밝혔다. 스펙 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공기업 준비 중인 구직자로 87.3%에 달했으며 ▲대기업 85.9%, ▲외국계 81.4%의 순으로 높았다. ▲중소기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들은 63.1%로 가장 낮았다. 구직자의 경력별로 살펴 봤을 때는 ▲신입직 구직자 79.8%, ▲경력직 구직자 72.9%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구직자들은 스펙을 준비하는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로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도 일부 스펙은 참고하거나 평가할 거 같아서(47.1%)’를 1위에 꼽았다. 이어 ‘여전히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지 않는 기업들이 있으니까(43.4%)’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준비하지 않았다가 손해를 볼까봐(33.9%)’, ‘합격했을 때 입사 후 실무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될 것 같아서(33.0%)’, ‘다른 지원자들은 스펙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아서(30.4%)’도 3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직무역량 준비의 일환으로(23.7%)’, ‘스펙이 아니면 달리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17.7%)’,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기는 불안해서(15.2%)’, ‘성취감을 느껴서(8.1%)’ 등의 이유로 스펙을 준비한다는 응답도 뒤따랐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스펙은 ‘공인 영어 점수 취득(54.7%, 응답률)’이었다. 신입직 구직자는 외국어에, 경력직 구직자는 자격증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달랐다. 먼저 신입직 구직자들은 60.2%의 응답률로 ▲공인 영어 점수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공 관련 자격증(48.0%), ▲희망 직무 관련 자격증(37.3%), ▲외국어 회화(32.4%)를 준비 중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경력직 구직자들은 ▲직무 관련 자격증(45.7%), ▲전공 관련 자격증(41.5%)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공인 영어 점수와 ▲외국어 회화 능력 습득이 각각 34.6%로 높았다.
실제로 많은 구직자들이 블라인드가 확산되더라도 스펙은 계속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에서 ‘블라인드채용이 확산된다면 더 이상 스펙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구직자 87.2%가 ‘여전히 준비해야 한다’고 답한 것.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불과 4.2%로 ‘잘 모르겠다(8.6%)’는 응답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구직자 절반 이상은 블라인드채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잡코리아가 구직자들에게 블라인드채용 확산 전망을 물은 결과 50.9%가 ‘확산될 것’이라 답했다. 이어 46.7%는 ‘별 다를 바 없을 것’이라 답했으며, ‘축소될 것’이란 응답은 2.3%로 극소수에 그쳤다. 블라인드채용 확산 전망은 ▲공기업 목표 구직자에서 60.9%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도 53.4%로 높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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